• 최종편집 2025-02-14(금)
 

지난 봄 우리나라는 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고 바다는 10년 새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5일 공개한 지난 봄(3~5)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봄 전국 평균기온은 13.2도로 평년(1990~2010년 평균) 봄 기온보다 1.3도 높았고 1973년 이후 봄 기온으론 상위 2위에 해당했다.

 

봄 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작년(13.5), 3번째로 높았던 해는 재작년(13.2)으로 최근 3년 내내 손꼽히게 뜨거운 봄을 겪은 셈이다.

 

재작년부터 올해까지를 포함해 최근 10년 중 8개 해가 봄 기온 상위 10위 안에 들어있다. 봄 기온 상위 10위 중 2014년 이전은 1998(4·13.2)이 유일하다.

 

기상기록 순위는 같은 수치일 경우 최근일수록 상위에 오르기 때문에 평균기온이 13.2도로 같았던 재작년과 1998년을 제치고 올해가 봄 기온 상위 2위에 올랐다.

 

일별로는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하순까지 오랫동안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돌았다.

 

인도양 아라비아해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대류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해당 지역에 고기압이 발달했다. 이는 대기파동을 통해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도 고기압이 발달하게 했다. 고기압 영향권 안에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일조량과 일사량이 늘어 기온이 상승했다.

 

또 열대 북서태평양에서 대류활동이 덜 활발히 이뤄지면서 필리핀해와 대만 동쪽에 고기압성 흐름이 형성된 점도 지난 봄 우리나라가 더웠던 이유다.

 

필리핀해와 대만 쪽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남풍이 우리나라로 들어왔다.

다만 최근 몇 년 새 연이어 봄 기온이 높았던 만큼 지난 봄 더웠던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기후변화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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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지난해 봄 2위, 바다는 최고로 기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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